코카-콜라는 왜 저수지를 만들까? 코카-콜라 물 환원 프로젝트!

코카-콜라는 글로벌 종합음료회사로서 지난 2007년부터 제품 생산에 사용된 물을 사회와 지구에 환원하는 ‘물 환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코카-콜라가 전 세계에서 생산하는 모든 제품과 제조 과정에서 사용한 물의 총량을 각 지역사회의 필요에 맞게 다양한 방법으로 자연에 환원하는 것이 프로젝트의 주요 목적이다.

2020년까지 사용한 물의 100%를 돌려주겠다는 목표가 5년 앞선 2015년에 100%를 넘어 115% 환원되면서 코카-콜라는 <포춘(Fortune)>지가 선정한 500대 기업 중 물 환원 목표를 달성한 ‘최초’의 기업이 되었다.

2015년 코카-콜라가 환원한 물의 양은 1,919억 리터이며, 2020년 기준으로는 목표치의 170%에 해당하는 2,778억 리터를 환원했다. (2021.12 업데이트)

코카-콜라가 물을 되돌려주는 방식

코카-콜라에서 사용하는 용수는 제품 원료로 사용되는 ‘제품수’와 제품 제조를 위해 사용되는 ‘공정수’로 나뉜다. 공정수는 엄격한 폐수처리 과정을 거쳐 모두 자연으로 환원되기 때문에 제품수를 기준으로 환원량을 측정한다.

물 환원 성과는 세계 최대 컨설팅회사 딜로이트(Deloitte)와 수자원 컨설팅회사 림노테크(LimnoTech), 환경단체인 국제자연보호협회(The Nature Conservancy, TNC) 등 업계 전문가와 관계자들의 검토와 승인 절차를 거쳐 발표된다. 

물 환원 프로젝트는 전 세계 70여 개국, 2000여 개 지역사회에서 진행되고 있다.

환원 방식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우물이나 수도 시설, 정화 시스템 등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깨끗한 물’을 제공하는 일, 지역 주민들의 삶의 터전인 ‘유역(流域)’을 보호하고 복원하는 일, 빗물이나 생활하수처럼 아깝게 버려지는 물을 ‘재활용’하여 농업 등 필요한 곳에 공급하는 일이다. 

이 외에도 위생시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위생과 환경에 대해 교육하고 사람들의 인식을 증진시키는 활동,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고 정책을 개선하거나 바꾸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언뜻 봐서는 물 환원량과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연관이 없어 보이는 활동도 있지만, 보다 넓게 생태계적 관점으로 보면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확보하고 함께 공유한다는 코카-콜라의 취지를 잘 나타내고 있다.

코카-콜라의 노력은 현재 진행형

물 환원 목표를 2015년에 조기 달성했음에도 이러한 노력을 멈추지 않는 이유는 코카-콜라의 전 CEO 무타 켄트(Muhtar Kent)의 말속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2007년 단순한 열망에서 시작한 목표가 현실이 되었고, 세계적으로도 중요한 이정표가 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 또한 음료를 마실 때마다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을 것입니다.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는 것이 프로젝트의 끝을 의미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코카-콜라는 지금까지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다음 네 가지에 초점을 맞춰 물 환원 프로젝트를 계속해서 추진해나가고 있다.

▶ 인포그래픽 더 크게 보기

예를 들어 전 세계 800여 개 보틀링 공장은 그들이 위치한 지역사회의 구성원들이 물을 사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은지 반드시 조사해야 한다.

만약 깨끗한 물을 사용하는 게 불편하다거나 지속적인 물 공급이 어려운 경우, 각 공장은 가이드라인에 맞게 ‘상수원 보호계획’을 마련하여 시행해야 한다.

900여 개의 파트너십, 1,350만 명의 사람들

물 환원 프로젝트를 여러 지역에서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정부, 시민단체, 민간기구 등과 약 900여 개 이상의 긴밀한 파트너십도 구축하고 있다.

유엔의 개발도상국 지원 기관인 ‘유엔개발계획(United Nations Development Programme, UNDP)’, 전 세계 주거 환경개선과 도시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UN 해비타트’, 미국의 대외원조기구인 ‘미국 국제개발처(United States Agency for International Development, USAID)’, 세계 물 보호단체 ‘워터 에이드(WaterAid)’, 세계 최대 민간자연보호단체 ‘세계자연기금(World Wide Fund for Nature, WWF)’, 국제 자선단체 ‘워터 포 피플’(Water for People),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World Vision)’ 등이 대표적인 단체들이다.

이러한 파트너십을 통해 약 1,350만 명의 사람들이 깨끗한 물을 이용할 수 있게 됐는데, 이 성과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코카-콜라 아프리카재단이 2009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RAIN(Replenish Africa Initiative) 프로젝트가 있다.

탄자니아, 르완다, 에티오피아, 가나 등 아프리카의 다양한 지역사회에 깨끗한 식수를 제공하고, 위생 환경을 개선하는 프로젝트로 2020년까지 600만 명에게 혜택을 제공하기로 한 목표를 달성했다. 

실제 RAIN 프로젝트 실행 전과 후, 아프리카 아이들과 주민들의 삶은 달라졌다. 멀리 떨어진 강에서 물을 길어오기 위해 새벽 4시에 일어나야 했던 아이들은 학교에 가지 못하거나, 피곤한 탓에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마을 주민 전체가 설사에 시달리기도 했고, 물을 두고 이웃 주민들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하지만 깨끗한 식수가 제공되기 시작한 뒤로 마을은 평화를 찾았다. 아이들은 학교에 정시에 등교할 수 있게 됐고, 물을 두고 더 이상 경쟁하지 않아도 되었다.

2020년 말, 코카-콜라는 RAIN 프로젝트를 통해 아프리카 인구 6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안전한 식수를 제공했고, 41개국 4,000개가 넘는 지역사회의 위생 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2021.12 업데이트)

한국 코카-콜라의 수자원 관리 프로젝트

전 세계 코카-콜라와 발맞춰 한국 코카-콜라도 한국의 소중한 환경 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물 환원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그 시작은 평창동계올림픽으로 2017년 3월부터 강원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세계자연기금(WWF, World Wide Fund for Nature)과 손을 잡고 ‘통합적 수자원 관리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했다.

대관령 일대가 건조화되지 않도록 물 막이 시설을 설치해 물을 확보하고,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해 관목과 수변식물을 심는 등 평창지역과 한국 생태환경의 보고인 대관령 일대의 물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8년에는 김해시, 환경청, 세계자연기금(WWF) 등과 함께 낙동강 유역을 중심으로 수질 오염과 건천화를 겪고 있는 마을에 맑고 깨끗한 수자원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사업지로 선정된 시례마을은 낙동강 수질의 출발점이 되는 화포천 최상류에 위치한 농촌마을로, 체계적인 물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심각한 수질 오염 및 수자원 부족을 겪고 있는 곳이다.

한국 코카-콜라는 시례마을 전체 수자원을 늘리고, 마을 곳곳에 깨끗한 물이 흐를 수 있도록 도랑 상류에 위치한 저수지를 확장하고, 도랑 하류에는 수생식물을 심고 인공 습지를 조성했다. 장기적으로는 낙동강 유역의 지속 가능한 물 관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7년부터 시작된 물 환원 프로젝트는 2019년에는 산본마을에 관동 저수지 펌프를 설치하고 2020년에는 창원시 북면 무곡리에 저수지 수로 재건 및 준설 등의 활동을 하였으며, 2021년에는 김해 주촌면 덕암리에서 옥계와 점골 저수지를 준설했다.

물 환원 프로젝트는 앞으로도 더 많은 한국의 소중한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계속될 것이다.

물을 기반으로 하는 코카-콜라가 깨끗한 물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나아가 환경 보호와 생태계 균형 유지에 기여하며,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관심을 갖는 일은 매우 중요하면서도 한편으론 당연한 의무일 것이다.

▶ 인포그래픽 더 크게 보기
 

* 더 파크 크리에이터스가 <코카-콜라 물 환원 프로젝트> 영상에 내레이터로 참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