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벨 없는 코카콜라와 스프라이트 병음료

미래를 위한 음료 패키지가 있다, 이름하여 ‘라벨프리’

2022. 1. 19

지난 몇 년 사이 음료를 마실 때 바뀐 풍경이 있다. 그것은 음료를 마신 사람들이 꼼꼼히 분리배출을 하여 페트병을 버리는 것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귀찮아했을 그 일이,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분리배출에 동참하며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으로 바뀌었다. 우리들의 멋진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다.

2021년 한 번(ONE) 더(THE) 사용하는 플라스틱(PL) 이야기 ‘원더플 캠페인’으로 분리배출의 즐거움을 알린 코카-콜라. 캠페인뿐만 아니라 제품에서도 지구를 위한 메시지를 던졌다. 바로 라벨이 없는 ‘라벨프리’ 음료들을 출시한 것이다. 때로는 덜어내는 것이, 더욱 의미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랄까?

코카-콜라의 오프너 마시즘. 오늘은 코카-콜라의 대표적인 라벨프리 패키지 3종을 만나본다.

* 오프너(Opener)는 코카-콜라 저니와 함께 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의 모임입니다. ‘마시즘(http://masism.kr)’은 국내 유일의 음료 전문 미디어로, 전 세계 200여 개국에 판매되고 있는 코카-콜라의 다양한 음료 브랜드를 리뷰합니다. 코카-콜라 저니에서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받았습니다.

초록색에서 투명색으로, 라벨에서 라벨프리로
스프라이트 라벨프리 

라벨 없는 스프라이트 병음료

(색깔도 없애고, 라벨까지 없앤 스프라이트 라벨프리)

“스프라이트! 너마저!” 스프라이트도 라벨이 사라진 ‘스프라이트 라벨프리’가 나왔다. 스프라이트는 음료계의 환경 친화적 변신에 앞장을 섰던 브랜드다. 스프라이트 용기의 재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오랫동안 사용된 초록색 페트병을 포기하고, 2019년 무색의 투명한 페트병으로 바꾸었기 때문이다. 이번 라벨프리는 분리배출의 과정에서 라벨을 떼는 과정마저 없애며 어떤 음료보다 진심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게다가 스프라이트 라벨프리 역시 코카-콜라와 마찬가지로 전 세계 코카-콜라 진출 국가 중 한국에서 가장 먼저 선보여 K-라벨프리 위상을 높였다.

병도 투명한데, 음료도 투명하고, 이러다가 투명인간처럼 스프라이트를 발견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고? 그렇지 않다. 스프라이트만의 멋진 로고가 마치 얼음조각처럼 양각으로 새겨져 있다. 보기만 해도 훨씬 시원해 보이고, 마실 때는 강렬하게 상쾌하고, 분리배출할 때는 너무나도 편하다. 스프라이트 라벨프리는 시작부터 끝까지 시원하고 상쾌한 기분을 내내 느낄 수 있다. 이게 바로 스프라이트 샤워인가?

세계 최초 라벨프리 컨투어 보틀
코카-콜라 컨투어 라벨프리

라벨 없는 스프라이트 병음료

(이토록 멋진 곡선의 페트병이라니, 코카-콜라 컨투어 라벨프리)

2021년 단 한 장의 음료 사진이 사람들을 들뜨게 만들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코카-콜라 컨투어 라벨프리’다. 라벨이 사라진 코카-콜라의 모습은 그 어떤 화려한 디자인의 음료보다 강렬했다. 코카-콜라 유리병(컨투어 보틀)을 떠올리는 듯한 둥근 곡선의 페트병, 큼지막하게 적혀있는 코카-콜라의 로고까지.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그 와중에 분리배출까지 알뜰히 챙기는 코카-콜라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이 제품이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먼저 출시가 되었다고?

코카-콜라 컨투어 라벨 프리는 한 번 접해보면 장점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분리배출을 할 때 너무나도 편한 것은 기본이다. 370ml라는 코카-콜라 컨투어 라벨프리의 용량은 페트병(500ml)은 조금 많고, 캔(250ml)은 아쉬운 사람들을 만족시키는 맞춤 정장 같은 음료였다. 심지어 ‘제로 버전’의 코카-콜라 제로 라벨프리마저 챙겼다. 오리지널파와 제로파 모두 환호할 수밖에 없는 반가운 변신이 아니었을까?

국내 최초 무라벨 탄산이라고?
씨그램 라벨프리

라벨 없는 코카콜라 병음료

(이 모든 라벨프리의 시작에는 씨그램 라벨프리가 있었다)

이 모든 시작에 국내 최초 무라벨 탄산 ‘씨그램 라벨프리’가 있었다. 2021년 코카-콜라의 라벨프리 시대를 연 씨그램 라벨프리는 ‘음료에 라벨이 없으면 왠지 허전할 것 같다’는 편견을 깨준 음료였다.

세심하게 양각 형태로 새겨진 로고와 제품명. 그리고 여전히 짜릿한 탄산의 맛, 마지막으로 너무나도 편한 분리배출은 탄산수를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만들었다. 게다가 씨그램 라벨프리는 훨씬 가벼워졌다. 페트병의 생산단계에서부터 플라스틱 원료 사용량을 줄였기 때문이다.

함께하는 미래를 위한
코카-콜라 음료의 변화

국내 최초 무라벨 탄산 ‘씨그램 라벨프리’에서, 세계 최초 ‘코카-콜라 컨투어 라벨프리’까지. 거기에 ‘스프라이트’, ‘토레타!’, ‘평창수’, ‘휘오 순수’까지 1년 만에 많은 제품들이 라벨프리가 되어 나타났다. 이것은 친환경과 분리배출에 누구보다 진심이었던 한국사람들과, ‘쓰레기 없는 세상'(World Without Waste)’을 만들려는 코카-콜라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과연 이 환상의 콤비가 그려낼 2022년의 코카-콜라 음료의 변신은 어떤 모습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