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rPET 프로젝트 현장 탐방! 버려진 페트병의 놀라운 재탄생

2023. 6. 9

페트병은 돌아오는 거야!
PET to rPET

코카-콜라는 페트병 재활용에 한결같이 진심이다. 페트병을 재활용해서 다양한 굿즈를 만들었던 원더플 캠페인부터 다양한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한 가구, 패션 아이템으로의 변신까지. 하지만 항상 아쉬웠던 점이 하나 있었다. 페트병을 다양한 형태로 생산하는 데 그칠 게 아니라, 새로운 페트병으로 만들어 자원을 순환시키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형태가 아닐까? 

병이 다시 병으로 태어나는, ‘보틀투보틀(bottle to bottle)’을 오랫동안 준비해 온 코카-콜라에서 마침내 전하게 된 반가운 뉴스. 이제 국내에서 소비된 페트병을 재활용한 rPET병이 출시된다는 사실! 치킨, 피자 등 배달음식을 시킬때 함께 오는 업소용 코카-콜라가 rPET 병이 되어 여러분 곁을 찾아왔다. 

자원의 순환을 한 코카-콜라의 새로운 출발, rPET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페트병 수집부터 rPET병 제품 생산까지의 모든 여정을 이미지와 영상으로 꼼꼼히 살펴보자.

페트병이 재탄생되는 모험

(코카-콜라 rPET 과정 인포그래픽)

01. 라벨 제거 및 분리배출

코카-콜라를 맛있게 마셨다면 이제 깨끗하게 버리는 일만 남았다. 여기서 ‘깨끗하게’란 말은 겉도, 속도 말끔한 투명 페트병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우선 라벨 제거부터 해볼까? 라벨 끝을 잡고 쭉 뜯어내고 페트병을 깨끗하게 헹군 후 찌그러뜨려 뚜껑을 닫아 분리배출하면 우리의 역할은 끝난다. 

02. 투명 페트병 분류

깨끗하게 분리배출된 투명 페트병은 재활용 선별장으로 이동해 오염물질 없이 깨끗한지, 재활용이 가능한지 등을 확인하는 검수 과정을 거친다. 평소 분리수거를 할 때 조금만 신경 써준다면, 보다 많은 페트병이 재활용을 위한 다음 단계로 넘어가게 될 것이다.

03. 세척 후 분쇄 및 재가공

‘재활용 가능’으로 최종 분류된 투명 페트병들은 잘게 파쇄된 후 여러 단계의 세척을 거쳐 깨끗한 상태의 rPET 플레이크가 된다. 이후 자동 검사기를 거치면서 이물들이 제거되고, 한 번 더 재가공하면 동글동글한 rPET 칩이 탄생한다. 여기까지가 본격적인 가공 전, 재료 손질 및 밑 작업 단계라 할 수 있다.

04. rPET 프리폼 생산

동글동글한 rPET 칩을 모아 압착하여 프리폼으로 만든다. 이제 병의 형태가 잡히기 시작했지만, 우리가 아는 페트병의 형태와는 아직 거리가 있다. 언뜻 봐서는 페트병과 연관이 없어 보이는 이 작은 rPET 프리폼이 어떻게 코카-콜라병으로 재탄생하는 걸까? 

05. 프리폼 가열 후 제품 생산

이제 rPET의 여정도 마무리되어간다. rPET 프리폼에 열을 가하며 성형하자 부피가 늘어나고 길쭉해지더니… 우리가 알고 있는 코카-콜라 페트병 모양이 되었다! 여기에 음료를 주입하고 라벨을 붙인 후 뚜껑을 꼭 닫으면 여러분 곁으로 돌아갈 rPET 코카-콜라 제품이 완성된다. 

자원의 낭비와 탄소 배출량을 줄이려면 자원의 선순환이 일어나야 한다. 내가 이미 한 번 사용한 자원을 재활용하여 새로운 자원으로 만들 수 있다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내가 마신 페트병을 내가 마실 페트병으로 재탄생시키는 rPET 제품은우리에게 많은 것을 말해준다. 

특히 국내에서 발생한 페트병을 다시 재활용하는 건 우리나라 자원의 선순환의 첫 걸음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공정을 지켜본 관계자의 말을 전한다.

“역시 페트병은 페트병으로 돌아갈 때 가장 아름답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