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랑하는 바다를 깨끗하게 ‘쓰담’하는 코카-콜라의 바다쓰담 캠페인!

2022. 12. 12

투명한 푸른 물, 발가락을 간질이는 모래,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 이런 바다를 보기 위해 우리는 여름과 겨울을 가리지 않고 자동차에, 기차에 몸을 싣는다.  

하지만 우리가 사랑하는 바다는 변하고 있다. 모래사장에는 담배꽁초가 굴러다니고, 출렁이는 파도에는 버려진 포장용품이 섞여 있다. 일부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 10년간 전국에서 수거한 해양 쓰레기의 양은 무려 101만 톤. 그 중 60%는 일상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이다. 이렇게 쓰레기의 양이 계속 늘어난다면 머지않아 물고기보다 쓰레기가 더 많은 바다를 마주하게 될지도 모른다.

우리가 사랑한 바다를 깨끗하게


“우리의 현재는 물론이고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바다를 지켜야 합니다!”
 

더 이상의 해양 쓰레기를 거부하며 팔을 걷어붙인 사람들이 있다. 두 손에 장갑을 끼고, 봉투를 든 채 해수욕장을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이들의 정체는 환경재단과 코카-콜라가 손을 잡고 진행하는 ‘2022 바다쓰담 캠페인’ 참가자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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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쓰담 캠페인’은 점점 심각해지는 국내 해양 환경을 보호하고, 건강한 해양 생태계와 물의 가치를 보존하기 위한 환경재단의 캠페인이다. 코카-콜라는 환경재단과 ‘2020 지구쓰담 캠페인’을 시작으로 올해에도 변함 없이 뜻을 함께했다.

지난 봄 ‘2022바다쓰담 캠페인’에 함께 할 환경단체 모집이 시작되었다. 그 결과 총 13개 활동팀, 3,293명의 참가자가 모집되어 함께 깨끗한 바다를 만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코카-콜라는 건강한 해양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을 지원하고 ‘쓰담’ 행사에도 직접 참여하며 마음을 함께했다. 

현재 바다쓰담 캠페인 참가자들은 서울, 부산, 제주 등 방방곡곡의 바다 환경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이번 글은 그 중 부산에서 활동하는 ‘부티플’과 ‘영도희망21’의 바다쓰담을 밀착 취재했다.

‘부티플’과 함께한 뷰티풀 광안리 해수욕장 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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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지만 유독 더웠던 10월, ‘부티플’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국내 휴양지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으로 떠났다.

‘부티플’, 마치 ‘뷰티풀’이 생각나는 발음이다. 실제로 의미도 유사하다. ‘부티플’은 ‘부산을 아름답게 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을 가진 부산의 청년 커뮤니티이다. 이들은 부산 내에서 플로깅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 왔고, 이번 ‘2022 바다쓰담 캠페인’에도 참여해 30명 남짓한 부산 시민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줍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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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이 지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걱정했던 것보다 눈에 띄는 쓰레기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부티플’ 서수원 대표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해변에서 가장 많이 버려지는 쓰레기는 단연 담배꽁초입니다. 국제 해양환경단체인 해양보존센터(Ocean Conservancy)가 지난 32년간 전 세계 해변에서 수거한 쓰레기를 추적해 본 결과, 전체 분량 중 담배꽁초의 비중이 30%가 넘었다고 합니다. 그 양이 무려 6,000만개나 되었다고 하네요.”

- 부티플 서수원 대표

 

그의 말을 증명하듯, 1시간 남짓 바다를 거니는 동안 무수한 담배꽁초들이 봉투를 채워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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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1시간 넘는 쓰레기 줍기 활동으로 300여 개의 담배꽁초가 모였다. ‘부티플’과 부산 시민들은 담배꽁초의 독성으로부터 수많은 해양생물들을 보호한 것이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참가자 전원의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이 모여 만들어진 결과였다. 

‘영도희망21’과 함께하는 ‘중리해변’ 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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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영도희망21’과 함께 일몰 풍경으로 유명한 중리해변으로 향했다.

‘영도희망21’은 2013년부터 활동하고 있는 환경 단체로, 영도 청소년과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한다는 점이 돋보였다. 이들은 이번 ‘2022 바다쓰담’ 에 지원해  ‘쓰담’뿐만 아니라 환경 보호에 대한 교육과 워크숍도 진행하며 청소년들과 함께 바다를 아끼는 방법을 고민했다.

‘영도희망21’의 장종옥 상임대표는 “학생들이 처음에는 봉사 시간 때문에 지원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오염된 바다를 되살리겠다는 진심이 느껴졌습니다”라며 학생들을 대견하게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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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쓰담에 참여한 김태현군은 “바다가 더러워지는 걸 알게 되니까 영도에 사는 시민으로서 바다를 깨끗이 돌려놔야겠다는 책임감을 느껴서 시작하게 된 것 같아요.”라고 진심을 담아 말했다. 그 말에 다른 학생들도 고개를 끄덕이며 동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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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 해수욕장만큼 관광객의 출입이 잦지 않은 중리해변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각종 일회용품, 플라스틱 쓰레기, 곳곳에 굴러다니는 담배꽁초. 여기에 어업용 폐그물과 낚싯바늘, 낚싯줄까지 끊임없이 발견되었다.

국내 낚시 인구는 약 1,000만 명. 그래서인지 매년 해양 쓰레기 중 낚시용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늘어나고 있다. 우리에게는 대수롭지 않게 보이는 낚시용품들은 해양 동물에게 죽음의 덫이 되곤 한다. 하지만 ‘영도희망21’과 청소년들이 낚시용품들을 수거한 덕분에 해양 동물들은 마음 놓고 쉴 수 있게 되었고, 영도 주민들은 아름다운 일몰을 기분 좋게 즐길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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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환경을 가장 쉽게 오염시키고 더럽힐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우리가 ‘역행자’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 역행자는 환경에 반대되는 행동을 하는 거예요. 쉽게 쓰고 버리고   플라스틱 일회용품 많이 쓰고, 그런 거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부분이잖아요.

반대로 어려운 길을 택한 사람들을 순리자라고 해요. 자연에 순환할 수 있는 그런 용품들을 사용하고, 음식 같은 것도 될 수 있으면 먹을 만큼만 하고. 이런 식으로 순리자로 살아가기 위해 저희 모두가 노력하고 있어요.”

- 영도희망21 장종옥 상임대표 

‘영도희망 21’의 장종옥 상임대표는 깨끗해진 바다를 돌아보며 앞으로의 다짐을 밝혔다.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바다 지키기

2022 바다쓰담 캠페인에 참여한 13개 활동팀은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간 경상도, 수도권, 경기도 등 전국 각지의 바다에서 147회에 걸쳐 해양 쓰레기를 수거했다. 모두가 한 뜻으로 모여 수거한 해양 쓰레기의 총량은 무려 46톤! 이들이 다녀간 바다마다 담배꽁초 대신 조개 껍데기가, 플라스틱 쓰레기 대신 반짝이는 윤슬이 돌아오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바다쓰담’에 참여한 단체들, 환경재단, 한국 코카-콜라까지 모두가 한 목소리로 ‘해양 쓰레기를 줄이려는 노력’이라고 대답했다. 그 중 환경재단 김영진 부장의 말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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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 쓰레기는 바다를 오염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결국 우리의 건강까지 위협할 수 있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따라서 일상에서 분리배출 노력에 힘쓰는 등의 작은 행동들을 모아 큰 변화를 이뤄내야 합니다. 이번 바다쓰담 캠페인으로 깨끗해진 바다를 유지하기 위해선 개인부터 지자체까지 사회 구성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 환경재단 김영진 부장  

코카-콜라가 환경을 생각하는 법

코카-콜라 또한 심각한 환경 문제에 공감하며 ‘지속 가능한 패키지(World Without Waste)’ 프로젝트로 환경 보호에 힘을 보태고 있다.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판매된 모든 음료 패키지를 100% 수거해 재활용하는 것이 프로젝트의 목표이다.

이를 위해 코카-콜라는 플라스틱의 생애가 선순환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저품질 플라스틱, 바다에 떠다니는 플라스틱 등을 고품질의 플라스틱으로 바꾸는 연구이다. 본 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로 코카-콜라 페트병을 만드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사용한 페트병이 유용한 물건으로 재탄생하여 다시 돌아오는 자원순환 실천 캠페인, 원더플(ONETHEPL) 캠페인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올바른 플라스틱 분리배출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개선 및 동참을 확대하는 것이 코카-콜라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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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우리 모두가 역행자가 아닌 순리자의 마음을 가져야 할 때가 아닐까? 현재의 우리와 미래의 아이들 모두가 깨끗한 바다를 누릴 수 있도록 말이다.

투명한 푸른 물, 발가락을 간질이는 모래,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 이런 바다를 지키며 누리기 위해선 우리 모두 바다와 지구를 ‘쓰담쓰담’ 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