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페트병이 자동차가 되고 싶다 말했다 #코카-콜라 에코굿즈 장난감편

2021. 3. 21


“여기가 페트병만 있으면

무엇이든 만들어주는 곳인가요?”
 

한 번 사용하고 버리기에는 페트병은 유용한 물건이다. 가볍고, 자르고 붙이기도 쉬운데 튼튼하기도 하다. 지난 원더플 콘텐츠 <어느 날 페트병이 칫솔꽂이가 되고 싶다 말했다>에서 말했던 것처럼 페트병은 칫솔꽂이도, 필통도, 과자 홀더도 될 수 있지 않던가! 혹시 나 음료계의 맥가이버일지도?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이번에 의뢰받은 에코굿즈가 바로 '자동차'라는 것. 페... 페트병으로 굴러가는 자동차를 만들라고요? 원더플(ONETHEPL) 캠페인의 요정, 코카-콜라의 오프너(Opener)* 마시즘. 오늘은 소장욕구를 자극하는 페트병 자동차를 만들어 본다.

* 준비물 : 태양의 마테차 1병, 병뚜껑 6개, 풍선, 구멍이 큰 빨대 1개, 빨대 2개, 나무 꼬치

* 오프너(Opener)는 코카-콜라 저니와 함께 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의 모임입니다. ‘마시즘(http://masism.kr)’은 국내 유일의 음료 전문 미디어로, 전 세계 200여 개국에 판매되고 있는 코카-콜라의 다양한 음료 브랜드를 리뷰합니다. 코카-콜라 저니에서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 받았습니다.

1단계 : 자동차 몸체 만들기

첫 번째로는 자동차 몸체 만들기다. 마시즘이 즐겨 사용하는 페트병은 '태양의 마테차'다. 일단 맛있고(중요하다), 칼로리가 없으며, 페트병이 둥글지 않고 각이 져있기 때문다. 구멍을 뚫기에도 좋아 자동차 몸체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번 에코굿즈에서는 자동차 바퀴를 달아야 하기 때문에 태양의 마테차를 골랐다. 작업 과정은 다음과 같다.

1. 태양의 마테차 라벨을 벗긴다

2. 페트병 몸체 상단으로 네모나게 운전석을 자른다

3. 운전선 뒤쪽에는 풍선이 나올 구멍(홈)을 만들어준다

4. 페트병 바닥 정가운데는 빨대가 지나가도록 구멍을 뚫는다

마시즘은 구멍을 뚫을 때는 송곳과 끌을 이용 했다. 손이 다치지 않게 조심조심 작업을 하자.

2단계 : 풍선 엔진과 빨대 배기구

1단계에서 만든 페트병의 바닥과 위쪽에 연결할 '풍선 엔진과 빨대 배기구'를 만들 차례다. 페트병 바닥 구멍은 여기에서 사용할 빨대가 통과할 만한 크기로 뚫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1. 풍선을 빨대에 넣는다(글루건으로 붙인다)

2. 뒤로 너무 길지 않게 잘라낸다

간단하지만 중요한 작업이다. 풍선을 불고 나서 빠지는 바람의 힘으로 자동차가 전진하기 때문이다. 풍선과 빨대, 그리고 자동차 몸체 사이에 바람 샐 틈 없는 치밀한 작업이 필요하다. 근데 다 만들고 나서야 생각이 났는데, 주름 빨대를 이용했으면 위쪽으로 꺾여있는 풍선의 바람이 훨씬 쉽게 나왔을 수도.

3단계 : 병뚜껑 바퀴 만들기

자동차 몸체와 그것을 움직일 엔진을 만들었다면, 이제는 쉽게 굴러가는 바퀴를 만들 차례다. 코카-콜라의 친환경 캠페인 '원더플'을 하면서 마시즘에게는 수많은 병뚜껑들이 생겼다. 드디어 이 녀석들을 쓸 차례가 왔다. 블랙 앤 그린의 멋을 살리기 위해 초록색 씨그램 병뚜껑 4개, 코카-콜라 제로 4개를 골랐다.

1. 씨그램 병뚜껑 중앙에 구멍을 뚫는다

2. 뚫린 구멍에 나무꼬치를 꽂는다

3. 코카-콜라 제로 뚜껑을 씨그램 병뚜껑에 붙인다

4. 꼬치 위에 빨대를 겹쳐 넣는다

5. 튀어나온 꼬치 부분에 다른 뚜껑 바퀴(구멍 뚫은 씨그램+코카-콜라 제로)를 연결한다

6. 같은 방법으로 뒷바퀴도 만든다

다소 복잡해 보이지만 반복적인 작업이 많을 뿐이다. 우리의 자동차에는 땀과 노력이 들어가는 것이니까. 빨대는 페트병 몸체에 붙일 것이기 때문에 길이를 적당히 맞추는 것이 좋다. 너무 좁으면 바퀴가 몸체에 걸려 굴러가지 않고, 너무 길면 자칫 불안해 보인다.

4단계 : 대망의 합체

준비된 페트병 몸체에 바퀴와 풍선 엔진을 달아줄 차례다. 글루건을 통해서 바퀴를 붙이고, 풍선 및 빨대를 자동차 몸체에 잘 고정시킨다. 축하한다. 당신은 방금 친환경 코카-콜라 자동차 굿즈를 만들어낸 것이다. 에코굿즈 자동차의 의뢰인인 조카도 좋아하겠지?

다시 태어난 플라스틱,
원더플 피플은 못 만드는 게 없지

"엄마, 나 자동차 한 대 뽑았어..."
 

음료만 마시고 버리기에는 페트병이 너무 아깝다. 간단한 작업만으로도 소장욕을 자극하는 장난감, 에코굿즈를 만들 수 있으니까. 조카에게도 이것은 음료를 마시고 남은 페트병과 뚜껑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말해주었다. 그러니까 페트병은 함부로 버리지 않고 잘 모아야 한다는 교훈과 함께 말이다.

아름다운 사람은 맛있게 마신 후의 모습도 아름답다. 오늘도 무사히 의뢰를 통과한 음료계의 맥가이버 마시즘. 다음은 어떤 도전이 기다리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