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페트병이 칫솔꽂이가 되고 싶다 말했다 한번 더 사용되는 플라스틱 에코굿즈 #리빙편

2021. 3. 2


“음료만 마시고 버리기엔

페트병이 너무 아쉽지 않아?”
 

한 번 사용하고 버리기에는 페트병은 신기한 물건이다. 가볍고, 자르고 붙이기도 쉬운데 튼튼하기도 하다. 제대로 분리배출해서 버리면 의류나 신발 등의 원료로 재활용이 되기까지 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이후로는 페트병을 잘 버리는 습관이 들었다. 문제는... 나도 이 페트병을 눈앞에서 재활용하고 싶단 말이지.

그래서 준비했다. 버리지 않고 재활용 제품을 만들기로! 한 번 더 사용되는 플라스틱! 원더플(ONETHEPL) 캠페인의 요정 마시즘*. 오늘은 집에서 셀프로 해본다.

* 오프너(Opener)는 코카-콜라 저니와 함께 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의 모임입니다. ‘마시즘(http://masism.kr)’은 국내 유일의 음료 전문 미디어로, 전 세계 200여 개국에 판매되고 있는 코카-콜라의 다양한 음료 브랜드를 리뷰합니다. 코카-콜라 저니에서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 받았습니다.

범우주적 비주얼과 활용성! UFO를 닮은 코카-콜라 칫솔꽂이

A. 1.5리터 페트병의 윗부분을 자른다

B. 작은 페트병의 입구 부분을 자른다

C. 1.5리터 페트병 윗부분에 작은 페트병 입구만큼 구멍을 뚫는다

D. 합체해주면 완성

싱크대 옆에 누워있는 칫솔을 일으켜줄 녀석이다. 큰 페트병의 둥근 윗부분과 작은 페트병의 입구를 사용하면 멋진 칫솔꽂이를 만들 수 있다. 만들기에 따라서 입구가 큰 음료의 입구를 붙이면 치약을 꽂을 수도 있고, 칫솔의 개수가 줄었을 때는 페트병 뚜껑으로 닫을 수도 있다.

지퍼만 있다면 멋진 코카-콜라 필통 & 동전지갑을!

A. 코카-콜라의 입구 부분을 자른다

B. 다른 코카-콜라의 하단 부분을 자른다

C. A와 B를 지퍼에 붙인다

페트병에 음료만 보관하란 법은 없다. 대신 입구 대신 지퍼를 다는 것이다. 몸체가 길면 펜이나 사인펜 등을 보관하는 필통이 되고, 몸체가 짧으면 동전이나 액세서리를 보관하는 사과 모양 보관함이 될 수 있다. 디자인 실력에 따라 멋진 브랜드의 업사이클링 제품이냐 조카의 방학숙제냐(...)의 차이가 있긴 하다.

가장 간단하고 유용한 코카-콜라 병뚜껑 홀더

A. 페트병의 입구 부분을 자른다.

B. 봉투의 홀더로 사용한다

가장 쉽고, 활용도가 많은 조합이다. 과자나 반찬 등이 남았을 때 지퍼팩 대신 페트병 입구 부분을 이용해 뚜껑으로 닫아 밀봉하는 것이다. 설탕이나 소금 같은 봉투의 입구 부분을 이걸로 바꿔서 열고 닫기 편하게 만들기까지 하면 프로 자취 9단의 인증을 받을 수도 있다.

재활용을 하고 남은 페트병은 어떻게 쓸까?

간단한 작업만으로도 여러 용도로 사용되는 페트병. 하지만 중요한 점이 남아있다. 사용하고 남은 페트병의 몸체들도 따로 분리수거를 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이물질이 섞이지 않도록 잘 씻어서 분리배출 해야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한 원더플 피플이니까.

페트병 몇 개로도 실생활에 도움을 주는 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들 수 있다. 한 번 더 사용되는 플라스틱의 도전은 계속된다. 멀리서 조카가 장난감이 없냐고 울고 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