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가 가는 곳에 의약품도 보낸다! 아프리카 “라스트 마일(Last Mile)” 프로젝트

2017. 10. 31

MSD Coca Cola


“코카-콜라는 전 세계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데, 의약품은 왜 안 될까?"

이러한 의문에서 시작된 ‘라스트 마일(Last Mile) 프로젝트’. 라스트 마일 프로젝트는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의약품 부족에 시달리는 아프리카의 오지 지역에 필수 의약품과 의료품을 제공하기 위해 시작됐다.

즉, 코카-콜라의 뛰어난 공급망과 유통 시스템, 전문 마케팅 노하우 등을 활용해 세계 어디서든 ‘손만 뻗으면 닿을 수 있는 코카-콜라처럼’ 의약품을 보급하는 것이 목표다.  

라스트 마일 프로젝트가 본격화된 것은 2009년 글로벌 펀드와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과 손을 잡으면서부터다.

2010년 탄자니아에서 시범 사업으로 시작됐는데, 코카-콜라와 탄자니아 정부와 함께 새로운 유통 체계를 만든 지 2년 만에 필수 의약품을 5,500개의 보건 시설에 제공하게 되었다.

프로젝트 시작 전만 해도 탄자니아 내에서 필수 의약품을 제공받던 의료기관이 150여 개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놀라운 변화가 아닐 수 없다. 배송일 역시 평균 30일에서 5일로 크게 줄어들었으며, 이로 인해 탄자니아 인구 절반에 가까운 2천만 명이 전보다 훨씬 더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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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의 유통망을 통해 보급된 의약품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탄자니아 프로젝트가 성공한 이후 코카-콜라는 2013년 가나에서 라스트 마일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다음 해인 2014년에는 2,1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해 2020년까지 총 10개의 아프리카 국가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이를 바탕으로 2016년에는 모잠비크,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 공화국, 스와질란드 등으로 점차 지역을 확대해 나갔다.

이 과정에서 미국 국제개발처 (United States Agency for International Development, USAID)가 공식적인 파트너로 합류했으며, 예일대학교 글로벌 건강 리더십 연구소(Global Health Leadership Institute)와 글로벌 환경기술 재단(Global Environment & Technology Foundation, GETF)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라스트 마일 프로젝트는 국가별 상황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컨대 스와질란드에서는 글로벌 펀드와 지방정부와 협력해 에이즈 예방과 치료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활동하고 있으며, 모잠비크에서는 보건부와 함께 의약품 공급망을 전면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정부와는 백신 보관에 사용되는 냉장 장비의 가동 시간을 향상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 

(탄자니아 의약품 공급청 직원들과 코카-콜라 직원들이 함께 회의를 하고 있다. ⓒ NANIYA)
 

라스트 마일 프로젝트의 또 다른 핵심은 ‘협업’을 통해 해당 국가에 최적화된 의약품 유통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코카-콜라의 베테랑 직원이나 퇴직한 임직원이 정부 관계자와 파트너를 이루어, 물류 공급부터 시장 진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등 코카-콜라 시스템의 노하우와 지식을 그대로 전수하고 있다.

탄자니아의 경우엔 코카-콜라 보틀러 직원이 의약품 조달청 담당자의 멘토로 활동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정부는 의약품 유통에 보다 깊이 관여하게 돼, 전문성은 물론 책임감까지 기를 수 있게 되었다.  

(결핵, 에이즈,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백신들이 모여있는 창고. 코카-콜라의 시스템과 노하우를 활용해 의약품이 필요한 곳에 보급하고 있다. ⓒ NANIYA)
 

이렇듯 전 세계에 뛰어난 공급망을 가지고 있는 코카-콜라가 이를 이용해 라스트 마일 프로젝트에 상당히 기여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라스트 마일 프로젝트의 진정한 힘은 모든 파트너가 같은 목표를 가지고 노력하는 것에 있다.

프로젝트 파트너들은 지금까지 아낌없는 노력과 헌신을 보여주었다. 여기에 시민사회와 정부의 협업이 더해진 ‘골든트라이 앵글’ 형태의 협력 구도가 없었다면 라스트 마일 프로젝트가 지금과 같은 성과를 내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코카-콜라는 지역사회가 건강해야 우리의 사업도 건실해질 수 있다고 믿는다. 이것이 라스트 마일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유다.

코카-콜라는 앞으로도 더 많은 국가와 지역사회 구석구석까지 의약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