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센터(EKOCENTER)에 가면? 물도 있고 ♬ 인터넷도 있고 ♪

2017. 10. 31

Jean Claude Tuyizere with a cold Coke at the Coca-Cola EKOCENTER in Rubona in the Eastern Province of Rwanda on 5 December 2014.

현대인에게 물과 전기, 인터넷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물은 말할 필요도 없이 전기와 인터넷도 현대의 삶을 가능케 하는 기본적인 수단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중에서도 깨끗한 물을 이용하고 마실 수 있는 권리는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최소한’의 것조차 누리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 전 세계 약 8억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안전한 식수를 공급받지 못해 고통받고 있고, 인류의 4분의 1은 전기 없이 생활하고 있으며, 40억 명이 넘는 사람들은 인터넷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3년부터 EKOCENTER™(에코센터)를 통해 사람들에게 깨끗한 물과 전기, 인터넷을 비롯한 생활에 기본적인 필수품들을 제공하고 있다.

에코센터를 통해 깨끗한 물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은 미국의 천재 발명가, 딘 카멘(Dean Kamen)이 개발한 슬링샷(Slingshot)이라는 식수 정화 장비 덕분이다. 에코센터 내부에 설치된 미니 냉장고 크기의 슬링샷은 화장실 물은 물론 오염된 강물, 심지어 화학 폐수까지 깨끗한 식수로 바꿔주는 혁신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깨끗한 물을 공급받기 위해 슬링샷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마을 사람들 ⓒNANIYA)

(“가족들에게 깨끗한 물을 가져다줄 거예요.” 에코센터에서 물을 받으며 행복한 웃음을 짓고 있는 베트남 주민의 모습)

(에코센터 지붕에는 태양광 패널이 설치되어 있다. 태양열 에너지를 통해 에코센터가 운영되기 때문에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비용도 저렴하다.)
 

물과 전기, 인터넷이 가능해지면 에코센터는 좀 더 진화된 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다. 세 가지 인프라를 바탕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휴대 전화 충전, 팩스, 사진 복사와 같은 간단한 것에서부터 뉴스 라이브 시청, 금융 거래, 건강 검진 등도 가능해진다. 

(에코센터는 사진 복사, 팩스, 모바일 충전 및 기타 일상적인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다.)

(아프리카 가나의 Berekuso 주민들이 무료 건강 검진을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에코센터에 설치된 TV를 통해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는 것을 즐긴다.)
 

물론 이 모든 것들을 구현해내기 위해선 코카-콜라만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하다. 골든트라이앵글이라 불리는 기업, 정부, 시민사회 간의 긴밀한 협업이 필수적이다. 그동안 코카-콜라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솔라 키오스크(SOLARKIOSK), 필립스(Philips), 에릭슨(Ericsson), 델(Dell), 미주개발은행(Inter-American Development Bank) 등 수많은 파트너들과 협력해왔다.

또한 에코센터는 ‘사회적 기업’ 모델을 기반으로 하며, 그 중심에 ‘여성’을 두고 있다. 에코센터 운영을 현지 여성 기업인에게 맡김으로써 여성의 권익 신장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것은 코카-콜라가 2020년까지 500만 명의 여성 기업인을 육성하겠다는 5by20 프로젝트와도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가진다. 현지 여성은 5by20에서 제공하는 비즈니스 기술과 노하우 트레이닝을 받은 후에 에코센터를 운영하게 되고, 이를 통해 경제적 자립을 실현함으로써 다시 5by20 프로젝트의 성공에 기여하게 되는 것이다. 

(이 젊은 여성은 5by20에서 제공하는 비즈니스 트레이닝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이수하고, 사회적 기업 '에코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휴대용 램프와 같은 새로운 기술을 익혀, 지역 주민들에게 교육하는 것도 그녀의 몫이다.)

(베트남 호찌민시 에코센터 운영자인 Tham은 매일 아침 6시에 에코센터 문을 연다. 깨끗한 식수, 무료 와이파이, 놀이 공간과 운동 공간 제공은 기본. 야간에는 무술 수업 등 지역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까지 제공하고 있다. 그녀는 “에코센터를 통해 경제적 안정을 찾고, 지역사회에도 봉사할 수 있어서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말한다.)
 

에코센터는 2013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시작으로 캄보디아, 에티오피아, 가나, 케냐, 르완다, 탄자니아, 베트남 전역에 150개 이상이 설치되어, 수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삶의 터전이 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곳이 변화를 거듭하며 ‘함께 모여 즐거운 경험을 공유하는 공간’이 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가족,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곳, 안전하고 편안한 곳, 이웃들과 함께 소박한 일상을 나눌 수 있는 곳, 그리고 이 모든 순간 속에서 행복과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말이다.

(에코센터는 지역사회를 하나로 모으고, 즐기는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에코센터가 있어 너무 좋아요. 매일매일이 행복하고 즐거워요.”)

(친구들을 만나려면 에코센터로! 에코센터에서 아이들이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이제 더 이상 혼자 칠흑같이 어두운 밤을 견디지 않아도 된다. 밤이 되면 사람들의 발길은 자연스레 에코센터로 향한다. 함께 모여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어떤 날엔 에코센터가 심야 영화관으로 변신하기도 한다. 이들에겐 더없이 소중한 곳이다.)

에코센터의 하루 (베트남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