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드라이로 만드는 음료 레시피를 만나보자!

2023. 03. 14

유서 깊은 캐나다 명품
토닉워터 브랜드, 캐나다 드라이(Canada Dry)

술 좀 마신다는 마니아들이 찾는다는 캐나다 드라이는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을까. 지금으로부터 133년 전인 1890년 캐나다로 거슬러 올라가보자.

1890년 캐나다의 약사 존 J. 맥러플린(John J. McLaughlin)은 뉴욕의 탄산수 공장에서 일했던 경험을 살려 토론토에 탄산수 공장을 열었다. 뉴욕의 탄산수를 능가하고 싶었던 그는 14년동안 연구를 거듭한 끝에 1904년 캐나다 드라이 페일 진저에일을 탄생시켰다. 캐나다에서 큰 인기를 얻은 캐나다 드라이는 뉴욕으로 수출되기 시작했고, 맥러플린은 맨해튼에 공장을 세우며 자신의 오랜 꿈을 성취할 수 있었다.    

캐나다 드라이는 미국에 금주법(1919~1933)이 내려지며 더욱 큰 인기를 얻었다. 사람들은 몰래 빚은 술에 캐나다 드라이를 섞어 음료인 것처럼 위장해 마셨다. 미국에서 확고한 명성을 누리게 된 캐나다 드라이는 이후 전 세계로 수출되며 토닉워터 브랜드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캐나다 드라이 토닉워터 / 진저에일 / 클럽소다 시음기

그렇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캐나다 드라이, 대체 무슨 맛일까? 술과 섞으면 맛을 구분하기 어려울 테니 각 제품을 단독으로 마셔봤다. 모두 마셔본 소감은 ‘고급스럽고 깔끔하다’로 정리할 수 있겠다.

노란색의 토닉워터는 달콤하면서도 쌉쌀하고, 상큼한 레몬향이 기분 좋게 식도를 적신다. 초록색의 진저에일은 달콤하면서도 풍성한 맛이 느껴졌으며, 살짝 알싸한 생강향이 풍미를 더해준다. 파란색의 클럽소다는 무향, 무당의 깔끔한 맛으로, 제로 칼로리라 언제 어디서든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캐나다 드라이를 단독으로 마시면 청량하고 깔끔하게 즐길 수 있다는 걸 확인했다. 그럼 이제부터 주류나 음료와 섞으며 캐나다 드라이의 진가를 확인해볼까?

캐나다 드라이, 100% 즐기기!

캐나다 드라이는 주류, 음료, 과일청 등과 믹스했을 때 풍미가 확 살아난다. 홈파티, 홈카페는 물론이고 혼자만의 힐링 시간이 필요할 때도 캐나다 드라이 믹스는 훌륭한 선택이 된다.

지금부터 캐나다 드라이 믹스 레시피들을 추천하려고 한다. 아래에서 소개하는 음료의 비율 및 얼음의 양은 마시는 사람의 기호에 따라 조절해도 무방하다. 분위기에 맞춰 다양한 캐나다 드라이 믹스를 만들어 즐겨보자!

① 나만의 힐링타임을 위한 진토닉 만들기

늦은 저녁, 퇴근 후 나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면 차가운 잔에 캐나다 드라이 토닉워터와 진을 믹스해서 마셔보자. 토닉워터 4 : 진 1 비율로 제조하면 캐나다 드라이 토닉워터 특유의 달콤하고 쌉쌀한 맛이 진 본연의 맛을 살려준다. 여기에 얼음과 레몬 혹은 라임을 추가하면 더욱 시원하고 상큼한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캐나다 드라이 진토닉을 마시는 것만으로도 고급 바에 앉아 있는 기분이 든다. 요새는 바에 앉아 독서하는 것이 트렌드라고 하니, 진토닉을 옆에 두고 조용한 공간에서 분위기를 내며 독서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독서하는 내 모습에서 ‘오늘도 갓생 산다’라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② 홈파티를 즐기기 위한 진저 하이볼 만들기
캐나다 드라이 진저에일 + 위스키

친구나 가족, 지인과 함께 홈파티를 계획 중이라면 진저의 고급스러운 풍미가 더해진 캐나다 드라이 진저에일을 위스키와 믹스해보자. 추천하는 비율은 진저에일 4 : 위스키 1. 이렇게 믹스하면 고급스럽고 중후한 맛의 하이볼이 탄생하는데, 여기에 슬라이스 레몬을 곁들이면 눈과 입을 더욱 즐겁게 할 수 있다. 요즘 유행하는 얼그레이 시럽을 첨가해 얼그레이 진저 하이볼을 만드는 방법도 추천한다.

캐나다 드라이 진저 하이볼과 간단한 핑거 푸드를 준비하면 성공적인 홈파티 준비는 끝. 이제 사람들을 초대해 신나고 즐거운 파티를 즐기는 일만 남았다.

 

③ 홈카페, 과일 에이드 만들기
캐나다 드라이 클럽소다 + 과일청

집에서도 카페 같은 분위기를 내며 알코올에 약한 사람들도 즐길 수 있는 논알콜 칵테일 레시피도 준비했다. 미리 차갑게 해둔 잔에 달콤한 과일청과 클럽소다를 믹스하면 즉석에서 과일 에이드가 탄생한다. 무형, 무당으로 탄산의 청량감만 더하는 클럽소다가 과일청의 단 맛을 부드럽게 중화시켜, 단 걸 싫어하는 사람도 맛있게 마실 수 있을 것이다. 어떤 과일청인지에 따라 다양한 맛으로 즐기기 좋으니 탄산이 톡톡 터지는 자신만의 개성 넘치는 과일 에이드를 만들어보자. 캐나다 드라이 에이드 한 잔이면 홈카페에 온 것처럼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을 것이다.

 

캐나다 드라이는 1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사랑 받으며 다양한 음료와 믹스되어왔다. 지금 소개한 조합은 그 중 일부일 뿐. 좋아하는 재료와 캐나다 드라이를 믹스해가며 자신만의 레시피를 찾아가는 과정도 분명 즐거울 것이다.

독특하고 맛있는 레시피를 찾는다면 SNS에 자랑한 뒤 저니 에디터에게도 살짝 귀띔해주시길!
 

※ 경고: 지나친 음주는 뇌졸중, 기억력 손상이나 치매를 유발합니다. 임신 중 음주는 기형아 출생 위험을 높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