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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북 등극! 뉴욕 맨해튼의 중심 ‘타임스퀘어’에 가면, 코카-콜라 OOO을 찾아라!
2017.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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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의 중심, 타임스퀘어(Time Square)에서 기네스북에 오른 광고를 보고 싶다면? 코카-콜라 OOO을 찾아라!
정답은 바로 '전광판'.
하루 통행인구 31만 명에 이르는 세계적인 랜드마크, 타임스퀘어는 글로벌 기업들의 광고 격전지로 유명하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조금이라도 더 끌기 위해 치열한 아이디어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 바로 이곳, 타임스퀘어다.
코카-콜라는 이 틈에서 무려 한 세기에 가까운 시간 동안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며 자리를 지켜왔다.
그 비결이 무엇일까? 전매특허! 코카-콜라의 혁신적인 전광판 속에 그 해답이 있다.
세계 최초 춤추는 코카-콜라 3D 전광판
올해 8월, 코카-콜라는 13년 만에 타임스퀘어에 새로운 광고를 내걸었다.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3D 로봇 전광판’으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린 이 전광판은 1,760개 LED 큐브(스크린)로 구성되어 있으며, 크기는 20 X 12 미터에 달한다.
건물로 치면 약 6층 높이다. 1,760개 큐브는 각각 따로 움직일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이 되어 있어, 지나가는 사람들은 시시각각 다채롭게 변하는 이미지들을 감상할 수 있다.
코카-콜라 북미 지역 비즈니스 전략 그룹 디렉터인 킴 그냇(Kim Gnatt)은 코카-콜라 저니와의 인터뷰에서 “코카-콜라는 언제나 새로운 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짜릿한 경험을 주기 위해 노력한다. 분주한 타임스퀘어에서 아주 잠깐이라도 코카-콜라와 함께 쉬어갈 수 있는 순간을 만들고자 했다.”며 제작 배경을 밝혔다.
▼ 세계 최초 3D 입체 코카-콜라 옥외광고 ▼
실제 타임스퀘어에 있는 코카-콜라 전광판 앞에 가면 그 신기함과 웅장함에 압도될 수밖에 없다. 평면 광고판과 달리 마치 춤을 추는 듯한 3D 로봇 전광판은 보는 내내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가만히 보고 있으면, 전광판에 거대한 물결이 이는 것 같은 느낌마저 준다. 지나가는 사람들 모두가 가던 걸음을 멈추고 멍하니 바라보거나 그 순간을 담기 위해 카메라를 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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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퀘어에 새로 설치된 코카-콜라 전광판을 향해 사람들이 건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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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퀘어 코카-콜라 전광판 앞, 모델 한현민 (사진 출처: 한현민 인스타그램 h_h_m0519))
코카-콜라는 최첨단 모션 기술이 집약된 이 전광판을 만들기까지 총 4년의 시간을 투자했다. 전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광고를 만들기 위해선 그만큼의 시행착오가 뒤따랐기 때문.
코카-콜라 R&D팀을 비롯해 IT, 마케팅 팀과 다수의 파트너들이 함께 협업하여 모든 구성 요소를 설계하고 제작했으며, 어떤 기상 조건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엄격한 테스트 과정까지 거쳤다.
97년간 타임스퀘어와 함께 해온 코카-콜라
코카-콜라 광고가 타임스퀘어에 처음 등장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97년 전인 1920년이었다.
첫 광고는 브릴(Brill) 빌딩 꼭대기에 설치됐는데, 3년 후 네온 조명이 추가되면서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맛있고 상쾌한 코카-콜라를 마셔요(Drink Coca‑Cola, Delicious and Refreshing).”라는 슬로건이 적힌 23 X 30미터 전광판은 당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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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 초반 타임스퀘어에 설치됐던 코카-콜라 초기 광고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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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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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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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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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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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
1991년 타임스퀘어에 자리했던 300만 달러 짜리 전광판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코카-콜라 병을 구현해냈다. 당시 이 전광판만 유일하게 낮과 저녁, 모두 퍼포먼스를 펼쳤다.
저녁에는 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12,000개의 백열등과 네온 조명을 추가로 사용했는데, 이런 시도 또한 코카-콜라가 처음이었다.
이 전광판은 2004년 신기술을 활용한 3D 전광판으로 교체되기까지 13년간 자리를 지키며 타임스퀘어를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즐겁고 짜릿한 순간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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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2004년에 설치된 전광판은 32개의 LED 스크린으로 구성되어 다양한 디지털 그래픽을 구현했다.
타임스퀘어와 코카-콜라 보틀러의 100주년을 기념해서는 80여 년간 변화해온 뉴욕시와 코카-콜라의 이미지를 담은 3분짜리 비디오를 전광판을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평범하지 않은 브랜드의 평범하지 않은 마케팅
이렇듯, 지난 한 세기 동안 코카-콜라가 타임스퀘어에서 보여준 존재감은 언제나 강력했다.
타임스퀘어 교차로가 1년 365일 광고가 가능한 옥외광고의 세계적인 중심지로 명성을 얻기까지는 코카-콜라의 역할이 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십 년 동안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며 옥외광고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기대치 또한 한껏 높여놓았으니 말이다.
코카-콜라는 타임스퀘어 외에도 런던의 피카딜리 광장(Piccadilly Circus), 시드니의 킹스크로스(King’s Cross) 등 전 세계 다양한 도시에서 혁신적인 옥외광고를 진행했다.
그렇다고 언제나 일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비용 등의 문제로 옥외광고를 격렬하게 반대하는 임원들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세계 곳곳의 코카-콜라 전광판들이 그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1959년 코카-콜라의 광고 디렉터였던 델로니 슬레지(Delony Sledge)가 당시 회장이었던 폴 오스틴(J. Paul Austin)에게 보낸 한 통의 편지 덕분이다.
피카딜리 광장에 있는 코카-콜라 사인의 비용 가치에 대해 묻는 폴 오스틴 회장에게 슬레지는 아래와 같은 답을 보냈다.
이 편지는 이후 “존재감의 힘(The Power of Presence)”이라는 코카-콜라 내부 출판물에 실리기도 했다.